자동차에 슈퍼캐패시터 장착 후 사용기.

인터넷으로 10만원 중반대에서 국산 슈퍼캐패시터를 구입해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량은 100F인데, 좀 더 큰 용량의 제품을 구입할려고 했지만 자동차 엔진룸에 설치할려고보니 딱 그 정도의 용량이 적당할 듯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 후 트렁크에 몇달을 넣어놓고 있다가 장착한지 7개월 정도가 된것 같은데, 그간 사용후기를 올려 봅니다.

구입한 제품은 인터넷에서 제법 많은 후기글들도 있고, 내구성에 대해선 어느정도 검증이 된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압의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전압게이지도 구입했습니다.

이제 슈퍼캐패시터를 장착후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전압의 변동성이 확 줄었습니다.
창문을 올리거나 할때 순간 약간 부하가 걸려서 살짝 알피엠이 떨어지면서 살짝 자체가 떨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러한 현상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차량 운행 동안 전압계가 12v 밑으로는 순간적으로 없는 듯합니다.  다만, 1주일 정도 주차 후 시동시 순간 12v 밑으로 떨어지는 건 있습니다.

슈퍼캐패시터를 장착시 가장 우려했던 점이 장기주차시 배터리 방전이 걱정되었습니다.
슈퍼캐패시터 특성상 자연방전이 되다보니 자주 운행을 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방전이 걱정되어 되도록이면 슈퍼캐시터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암전류가 가장 적은 제품을 고를려고 했습니다.

릴레이를 장착해서 사용하기엔 장기주차시엔 슈퍼캐패시터와 배터리와의 전압차이로 인해 릴레이 사용은 안될듯 했습니다.

다른 방법은 슈퍼캐패터 충전속도를 조절할 수있는 컨트롤를 달면 되는데, 이건 지식 부족으로 포기 했습니다.

현재 그냥 슈퍼캐패시터를 상시 연결해 놓은 상태인데, 한 겨울에도 1주일 정도는 무난하게 시동이 한번에 잘 걸렸습니다.
참고로 디젤 2.2 입니다.

전압계를 한 동안 보며 슈퍼캐패시터 장착 후 전압 변동을 지켜보았는데, 1주일 정도 주차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전압계를 탈착했습니다.

 

둘째, 연비나 순간 출력 향상등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연비를 생각하고 운전을 하지도안고, 출력에 대한 불만도 없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장착해서 이런점에 대해서 나아진건 못 느끼겠습니다.

셋째, 아이들 상태에서 진동이 살짝 줄어든것 같습니다.
처음엔 기대심리 같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조금 진동이 줄든 듯 합니다.

그외의 할말은 없는듯 하네요.
순간적인 전류의 흐름을 도와주는 보조용으로 사용하는데, 순간 창문을 동시에 2개이상 작동 할때 전압의 안정화 말고는 몸으로 느낄만한 점은 없는 듯합니다.

만약 디젤이 아니고 가솔린이라면 좀 더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블랙박스의 경우는 상시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상시 전원이 연결된건 슈퍼캐패시터외엔 없습니다.

자량에 전기를 사용할 것들이 늘어난다면 캐패시터의 효과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으나 아직은 이렇다할 큰 효과는 없는 듯 합니다.

확실한건 순간적인 전류의 안정화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생각됩니다.

슈퍼캐패시터 보다는 납산배터리를 리튬인산철이나 티탄산 리튬 배터리로 사용하는게 훨씬 좋은 듯 하단 생각이 들긴 하나 슈퍼캐패시터 보다 가격이 비싸네요.

또한 인산철 배터리의 경우 겨울철 배터리 충전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는듯 하고, 티탄산 배터리는 용량대비 부피가 크다는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