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만큼 더 성숙해 지는 나.

이별 후 겪는 고통과 슬픔은 누구나 다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가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그런 상황이실텐데요. 저 역시 그랬답니다. 그래서 제가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헤어진지 한달 반쯤 됐는데 아직도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간’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아요. 물론 처음 몇주는 많이 힘들겠지만 일주일 이상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그리고 2주째부터는 감정 기복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집니다. 이때부턴 다른 이성과의 만남보다는 친구와의 만남 등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아요. 혼자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다시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을 겁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해도 될까요?
연락하셔도 됩니다. 다만 절대 먼저 연락하진 마세요. 이미 상대방은 당신에게서 마음이 떠났고, 상처받을 대로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자존심 상하면서 매달릴 필요 없습니다. 만약 헤어지고 나서 하루만에 보고싶다며 연락한다면 그건 미련이고 집착이죠. 차라리 며칠간 아무 연락없이 지내다가 천천히 안부인사 하는 식으로 다가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전남친 프사가 바뀌었어요. 무슨 의미인가요?
프사 같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어요. 1)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2) 그냥 귀찮아서 안 바꾼다. 둘 중 어떤 뜻이든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헤어질 사이였고, 앞으로는 만날 일 없을테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오히려 새로 생긴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면 다행인거죠. 괜히 질투하거나 불안해하면 스스로만 힘들어질 뿐입니다.

사랑이란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연인관계라는 건 더더욱 그렇죠. 모든 관계가 그렇듯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까요. 연애란 원래 힘든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좋은 인연이 나타날겁니다. 힘내세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성장하게 되죠. 저 역시 수많은 인연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는 관계가 있죠. 그게 바로 연인관계입니다. 연애라는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공유하며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처음엔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내가 가진 단점까지도 이해해줄 거라고 믿으며 말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믿음은 점점 약해지고 결국 실망감만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제가 겪었던 다양한 이별경험을 토대로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고 헤어질 수 있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별 후 당신의 행동은 어땠나요?
저는 지금까지 총 4번의 연애를 해봤습니다. 첫번째 남자친구와는 2년 반동안 만났고, 두번째 남자친구와는 1년 동안 만났습니다. 세번째 남자친구와는 6개월간 만났고, 마지막 네번째 남자친구와는 5개월째 만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꽤 많이 한 것 같네요. 어쨌든 저의 경우 대부분의 이별이유는 성격차이였습니다. 물론 바람을 피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하는 등의 큰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다만 사소한 다툼이 쌓이고 쌓여 폭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헤어지고 나면 먼저 연락해서 붙잡았습니다. 다시 만나면 잘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요. 그러나 막상 다시 만나게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진짜 고쳐야지 다짐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반복했죠. 매번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주워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헤어지고 나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이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는 헤어진 직후 매달리지 말고 오히려 쿨하게 보내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미련이 남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소리냐며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어차피 똑같이 매달릴텐데 뭐하러 그러냐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아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쿨한척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동안 왜그렇게 집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자존심 때문이었겠죠. 이후로는 누군가와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자존감이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된 기분이었죠.

당신이 아직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첫사랑은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였습니다. 당시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합반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성교제 자체가 금지되어있었습니다. 따라서 몰래몰래 만나야 했죠. 그렇다보니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곤 주말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장거리 연애였기 때문에 더욱 애틋함이 컸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게 전부였지만 매일 통화했기 때문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죠. 가끔 데이트를 하게 되면 하루종일 붙어있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시험기간에도 공부보다는 만나서 노는 데에만 집중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랬던 만큼 아쉬움도 컸죠.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각자 생활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안부인사라도 주고 받을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군대가기 직전에 전화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좋더군요. 알고보니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죠. 혹시 나와 비슷한 상황인가 싶어서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그건 아니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더군요. 전역하면 같이 여행가자고 약속했었는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군입대를 했고 휴가때마다 그녀석 얼굴을 보기위해 부대 근처로 갔습니다. 제대한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생생하네요. 만약 그때 용기내서 고백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날 이후로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최근에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그냥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네요.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쿨해지세요” 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헤어지자고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최대한 침착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A씨(남자)와 B씨(여자)는 오랜 기간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C씨(남자)가 나타나더니 자기한테 프로포즈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A씨는 과연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도 분노하겠죠. 배신감에 치를 떨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B씨는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화가 날겁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겠죠. 혹시나 잘못되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잠 못 이룰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이별은 결코 유쾌하지 않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사귄 연인이라면 더더욱 그럴테죠.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일수록 냉정해져야 합니다. 괜히 어설프게 위로하려 했다가는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뿐이니까요. 대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세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분명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응원해주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테니까요.

 

이별 후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까요?
사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점점 괜찮아져요. 하지만 당장 힘들고 괴로우니 뭐라도 하고싶죠. 그럴때는 다른 취미생활을 해보세요.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잊으려고 노력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 만약 새로운 연애를 준비중이라면 더욱더 좋은 방법이겠죠?

다른 사람을 만나는건 괜찮을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나 지금 상황에서는 더더욱이요. 그렇지만 다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천천히 시도해보는걸 추천드려요. 상대방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억지로 연락하거나 집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헤어진 연인과는 절대 같은 공간에 있지 마세요. 같이 있던 추억이 떠올라 힘들수도 있거든요.

제가 많이 잘못한 걸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서로 맞지 않아서겠죠.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자책하게 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이미 끝난 사이이고 앞으로 만날 인연이 아니니까요.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먼저 떠난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헤어짐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이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헤어짐 이후에 우울감에 빠져있기 보다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면 한층 더 성숙해진 여러분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